아내 이선희 시인·남편 김기숭 사진작가 부부'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 금왕읍에 거주하고 있는 이선희 시인과 김기숭 사진작가가 시와 사진이 어울리는 poem & photo 즉 포·포집 '사랑하고 열매 맺고'를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부부는 함께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아내가 시를 공부하고 시와 사진을 어울린 포·포집이란 이름을 처음으로 붙여 발간하게 된 것이다.

책장을 넘기면 좌측에 사진 우측에 시를 게재하여 한눈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시를 읽으면서 독자가 마음껏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제목 없이 배치했다.

포·포집은 거리의 단위인 리와 아호인 리를 사용해 1리 '새벽이 오려면' 16편, 2리 '가슴 터질 듯한 그리움' 19편, 3리 '살다 보면 그냥 알게 된다' 16편 으로 나누어 시와 사진을 각각 51편씩 게재했다.

시집은 아리따운 시심의 아내를 튼튼한 다리의 남편이 업고, 다리를 건너간다는 의미를 함축 편집했다. 표지는 지난 2월 음성 백야호수 풍경이다.

시를 지도한 증재록 시인은 발문에서 "음성읍의 찬샘뜰과 안정터의 만남으로 꾸민 사랑의 둥지에서 쓰기와 찍기로 시와 사진을 어울린 포근한 집"이라고 평했다. 부부의 아호는 아내가 '아리' 남편이 '다리'로 순 한글이다.

한편 이선희 시인은 한국문인협화원 짓거리시문학회원으로 남편 김기숭 작가는 일상에서 사진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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