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23명이 참여한 그림과 56편 동시 눈길
자연·일상 속 동심 오롯이 담아내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시인 이윤경씨가 첫번째 동시집 '지각한 해님'을 출간했다.

이윤경 시인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지난 1996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빈터', '눈부신 고독' 등이 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동시집을 초등학교를 다니는 손녀가 쓴 동시를 읽고 시작하게 됐다고 출간배경을 밝혔다.

이윤경씨는 "동심의 발상이 가슴을 자꾸 벅차게 했으며 아이들 세상 소풍을 다니고 싶었다"면서 "보고 들어야 할 게 끝없는 아이들 세상상 소풍이 즐겁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시집은 총 4부로 '비 온 후 아침', '딱 하루만 나무처럼', '가로등과 민들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할 때'를 주제로 56편의 동시가 담겨 있다.

동시 작품은 딱밤 게임, 해바라기, 수박, 심심한 놀이터, 얄미운 고양이, 가로등과 민들레, 외딴 집 할머니 등 자연과 이웃, 일상에서 만난 소재들을 통해 동심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집에는 중앙초 1학년부터 6학년 학생 18명과 이윤경 시인의 손주들 5명 등 총 23명의 그림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시를 읽고 시에 맞추어 그림을 그려낸 아이들의 시선이 동시집을 다채롭게 표현해내고 있다.

시인 이종수씨는 이번 동시집과 관련해서 "이윤경 시인 동시는 순수하게 어린 마음에게서 온 것이며 통통 튀는 걸음이 느껴진다"면서 "동시가 어려우면서도 날개를 얻으면 즐겁고 재미있는 것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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