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칼군무·완벽한 무대 찬사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지난 5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청주시립무용단 제48회 정기공연 '춤의 교향곡Ⅲ'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박시종의 안무로 우수 레퍼토리를 새롭게 연출한 '조율(調律)의 서(序)' 작품을 첫 무대로 열었다. 조화와 평안, 조율의 의미를 담은 내용으로 여럿이 울리는 박진감 넘치는 장단과 힘찬 북소리가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채향순세종전통예술단이 무당춤을 새롭게 창작한'푸너리춤'과 김용걸댄스시어터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남녀의 이끌림으로 시작되는 남녀듀엣 작품'Une promenade(산책)'를 펼쳤다.

마지막을 장식한 청주시립무용단의 '열락(悅樂)'작품은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기뻐하고 즐거운 일들만 있을 우리 모두를 위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특히 강렬한 에너지와 칼군무를 통한 수준 높은 예술성을 보여줘 관객들의 환호와 호평을 받았다.

한 관객은 "무대를 통해서 무용수들의 연습량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었다"며, "춤의 교향곡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작품마다 강렬한 에너지와 그 안에 있는 감성이 느껴지는 충만한 시간이었다"고 극찬했다.

청주시립무용단 다음 공연은 10월 중 찾아가는 공연 '춤보따리'와 오는 12월 14일~17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테마공연 '크리스마스 판타지'가 준비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립무용단(☎ 043-201-0976~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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