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육아까지 구성원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다수 생산 공장을 둔 SK하이닉스가 가족친화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박정호 부회장은 "구성원과 가족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이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일과 삶'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임신부터 육아까지 구성원과 가족을 위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임산부 구성원들에게는 전자파 차단 담요, 튼살 예방 크림, 속싸개 등 '임신 축하 패키지'를 제공한다. 또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 기간 하루 6시간 단축 근로를 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임신 중이거나 출산 1년 미만인 구성원을 위한 인프라도 새롭게 구축했다.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휴게실 '도담이방'을 구축해 쾌적한 휴식처를 마련했다.

또 출퇴근 시 임산부 구성원이 더 넓은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통근 버스 내 '핑크존'을 운영해 보다 쾌적한 출근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산부뿐만 아니라 난임을 겪고 있는 구성원을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유급 난임 휴가를 5일로 확대하고 난임 의료비도 후원한다.

특히 출산 시에는 자녀 수에 따라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기존 법정 육아 휴직 제도에 따라 최대 1년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간을 특별 육아 휴직로 최대 2년으로 확대했다. 특별 육아 휴직은 여성 구성원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언제든지 신청 할 수 있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는 자녀 초등학교 입학 시 최대 3개월간 '입학 자녀 돌봄 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해 구성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기존 육아 휴직과는 별개로 적용되고 휴직 기간은 재직 기간으로 인정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는 종합건강검진 대상을 전 구성원으로 확대했다. 기존 검진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구성원도 2년에 한 번 종합검진을 통해 본인 건강 상태를 상세히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 밤낮으로 근무하는 교대 구성원들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수한 근무 환경을 고려해 특화 종합건강검진 시 특화 항목을 추가로 검진받을 수 있다. 연 1회, 10만 원 상당 건강 보조 제품 구매를 지원해 건강 관리를 돕는다.

이 밖에도 구성원들이 편하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 병원과 진료 서비스 제휴를 신설·확대했다. 진료 예약 시 우선 예약, 상급 병실 우선 배정, 비급여 항목 중 지정 항목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목에 따라 구성원뿐만 아니라 구성원 직계가족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가족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해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나아가 저출산 및 여성 인재 경력 단절 등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인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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