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문로2가 토지·롯데 영플라자 등 매매
대전·천안 등 7곳, 자산관리공사서 공매 진행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청지역에서 100억원이 넘는 건물과 토지가 매물로 나와 매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2가 일원에 110억원대 토지가 매물로 나왔다. 상업용지로 토지 규모는 약 436평이다.
토지주 A씨는 "기존 건물주들로부터 건물 매입 후 허물어 토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매매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위치가 좋아 병원이나 주차장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성안길 중심에 위치한 유니클로 건물도 매물로 나왔다. 이곳은 이미 청주시가 130억원대로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유니클로 건물매입은 끝났고 일부 토지는 문화재 부분이 포함돼 있어서 계약만 한 상태"라며 "이곳은 성안동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광역공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선제 조건으로 지역 내 거점 시설이 마련돼야 해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 사업 최종 결과는 12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이 건물은 주변 상가 활성화와 많은 인구 유입을 위한 문화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5월 10일 영업을 종료한 영플라자도 여전히 매물로 나와 있다. 당시 가족형 체험 테마파크 '잭슨 나인스'가 입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롯데쇼핑은 매각주관사로 ㈜엔에이아이코리아부동산중개법인이 선정해서 영플라자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매매가는 250억원이다.
엔에이아이코리아부동산중개법인 관계자는 "롯데 측도 성안길이 쇠퇴하면서 임대가 아닌 매매로 결정했다. 많은 문의도 오고 답사도 진행됐지만 아직 최종 결정 난 사항은 없다. 이 건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매수자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안길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성안길을 찾는 이들 발길이 줄면서 많은 상가가 임대나 매매로 나오고 있다"며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는 매수자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이번 달 기준 충청권 100억원대(최저입찰가 기준) 이상 건물과 토지가 매물로 나온 곳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원 매매가 148~254억원 대지 4곳 ▷대전 유성구 봉명동 근린생활시설 130억원 1곳 ▷대구 중구 오류동 일원 296억원 대지 1곳 ▷충남 천안시 불당동 근린생활시설 및 주차장 135억원 1곳 등 총 7곳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