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국 예술적 아이디어 야외 설치 작품 공모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2023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자연미술 프로젝트전이 오는 18일까지 공주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내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숲속의 은신처'를 주제로 202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야외 설치전 작품공모에 참여한 42개국 147명(132점)의 계획서들로 구성된다.

전 세계 자연미술가들의 '은신처(Shelter)'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해석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작가 피터 팔(Peter Pal, 루마니아)는 "나의 작품은 연미산의 전설과 연관된 곰 발의 확대된 모습으로 제작되어 위험한 무기는 보호적인 공간으로 변형된다"고 밝혔다.

마리코 호리 (Mariko Hori, 일본)는 "도시 생활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쉼터이자 은신처로서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포용하고 주변 세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존재임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청 신(Zhicheng Xu, 미국) 작가는 "나의 '테라 프로젝트'는 다진 흙으로 만든 파빌리온으로 작은 숲속의 동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면서 관람객들이 주변 환경과 밀접하게 소통하도록 돕는 평화로운 휴양지 역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연미술 프로젝트전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초대작품 선정을 위한 전시로서의 성격을 가진다.

이번 프로젝트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초대작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초대될 예정이다.

또한, 김영주 작가의 연미산 풍경을 화폭으로 선보이는 지역작가 초대전은 오는 18일까지 숲속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야투의 자연미술을 현대미술의 다양한 형식과 접목시켜 새로운 미술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 전시미술 행사로 지난 1991년 국제자연미술전으로 시작해 2004년 첫 비엔날레가 출범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미술행사로 발전해온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2년 주기의 본행사와 그 사이의 해에 열리는 프레비엔날레로 나뉘어 매년 열리게 된다.

고승현 한국자연미술가협회장(야투(野投)은 "1981년 창립된 자연미술가 그룹으로 지난 40여 년간 '자연미술' 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왔다"며 "자연미술은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의 창의성이 함께 작용하는 미술로서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의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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