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모습. /태안군
지난 3월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모습. /태안군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2년 연속 '전국 보치아 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충남 태안군이 다시 한 번 전국의 장애인 선수들을 맞이한다.

태안군은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13일과 14일 이틀간 '2023년 태안군 전국보치아대회'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2023 전국 보치아 슈퍼리그'를 각각 개최한다.

패럴림픽 종목 중 하나인 보치아는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장애 정도에 따라 BC1~4 등급으로 나뉘어 경기가 치러진다.

우선, '2023년 태안군 전국보치아대회'는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이 주최하고 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 및 태안군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국내 보치아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다.

충남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선수와 임원, 보호자 등 약 60여 명이 참가해 13~14일 이틀간 BC4 등급 남녀 개인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같은 장소에서 12~15일 펼쳐지는 '2023 전국 보치아 슈퍼리그'는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이 주최·주관하는 대회로, 선수 200명과 임원 및 보호자 50명 등 약 250명이 출전한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2년 연속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이달 '2023년 태안군 전국보치아대회'와 '2023 전국 보치아 슈퍼리그'를 동시 개최하며 전국 장애인 체육의 산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각종 대회 유치에 힘쓰고 내년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 생활체육 시설인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키로 하는 등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함께 치러지는 두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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