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성(牛山城) 정비와 복원을 위한 1차 발굴조사 사진/청양군 제공.
우산성(牛山城) 정비와 복원을 위한 1차 발굴조사 사진/청양군 제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10일 내년 10월까지 우산성(牛山城) 정비와 복원을 위한 1차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백제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발굴조사를 진행하면서 명확한 산성 축조 시기와 방법을 확인하는 등 향후 정비와 복원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지난 1989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우산성은 산을 형성하고 있는 봉우리 4곳을 감싸는 형태의 포곡식 산성으로 성벽의 둘레는 약 1천81m다.

우산성은 백제 때 고량부리현 치소(治所)와 관계가 있는 유적으로 알려져 왔으나 본격적인 발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03년 유적의 현황 파악과 보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시굴 조사를 추진했고 2014년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유적 정비 방안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초 조사와 정비 기본계획에 맞춰 총사업비 7억 원을 투입, 이달 중 1차 발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충청남도 문화재위원회 현상변경 허가에 이어 9월에는 문화재청의 발굴 허가를 받아 현재 산지 일시 사용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로 허가와 동시에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종필 부군수는 "우산성의 역사성과 학술적 의미를 증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져 정비와 복원의 주춧돌이 놓이길 기대한다"라며 "전체 조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현장 안전관리 또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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