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 격차 해소·약자 돌봄… 균형있는 사회 구축"

편집자

"정치는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류제국 천안시의원의 정치 키워드다. 류 의원은 낮은 곳에서 소외되고 힘없는 약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사회의 균형을 잡기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는 정치인에게는 가장 힘들다는 낙선의 아픔을 겪으며 그 기간동안 많은 배움을 통해 다시 재기에 성공해 지역 사회 갈등 조정과 중재에 앞장서 오고 있다. 공동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입법활동을 하고 있는 류제국 의원을 만나봤다.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류제국 천안시의원 /천안시의회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류제국 천안시의원 /천안시의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그리고 정치 입문 전에는 무슨 활동을 했는지?

지역에서 많은 사회단체 활동을 해오다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2006년 처음 정당공천제가 도입, 중선구제로 전환되던 해에 출마하게 됐다.

천안시 성남면에서 출생해 군 전역 후 청년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주민자치회, 천안시 체육회 등 고향을 떠나 본적 없이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목천읍, 북면, 성남면, 수신면, 병천면, 동면, 원성1·2동의 지역구 특색과 넓은 지역구 관리에 어려움은 없는지?

지역구가 넓다고 할 수도 있지만 8개 읍·면·동이라는 법정동수가 많은 것이 어렵다.

인구 비례로 지역을 나누기 때문에 다른 지역은 한 개동 많아봐야 3개 법정동이지만, 2006년 초선 때 동부 6개 면과 풍세면, 광덕면, 총 8개의 읍·면을 지역구로 삼아봤다.

또한 2010년 재선 때는 동부 6개면과 청룡동 7개 읍면동을 해왔기 때문에 동남구 지역은 거의 다 지역구를 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움은 있지만 아직도 풍세, 광덕, 청룡동 예전에 지역구를 해왔던 지역민들이 반갑게 대해줘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무엇인지?

해외 선진지 견학을 통해 신호등 교통체제를 회전교차로로 탈바꿈시켜 교통체계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시정 질문을 통해 천안시에 제안했다.

감사하게도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에서 적극 받아들여 목천IC사거리, 종합관광휴양지 삼거리 등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곳에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이 진행돼 도시미관이 좋아졌으며 사고위험을 줄이고 교통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던 지역 현안 사업들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문진석 의원 그리고 홍성현 도의원과 국·도비를 확보해 시예산과 매칭해서 해결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꼽는다면 '균형'이다. 천안시는 인구 70만 도시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구 도심권의 공동화 현상, 도시와 농촌의 격차 등의 사회적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이것은 정치인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 생각한다.

또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는 역할도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힘이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전달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사회 계층이 균형 있게 조화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3선 의원으로 초선 때와의 마음가짐이 어떻게 변화 했는지?

이 질문은 참 어려운 것 같다. 초선 때는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잘하는 줄 알고 앞만 보고 달렸고 재선을 하면서 힘 있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을 했다. 이후 두 번의 낙선을 통해 많이 듣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공감과 소통을 하면서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과거 재선의원 당시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아 지역현안인 21호 국도와 목천IC 연결 문제와 관련해 어려움이 많았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국도로공사를 2회 방문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이슈를 선점하고 계획에 없었던 사업을 당시 실시설계에 반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 354억 원이 투입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내년 말 완공 시 동부지역에 산업단지 및 개별기업들의 물류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동부지역 교통체계의 대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겠는가?

항상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시의원이라는 자리에 한생전 있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가 됐을 때 후회 없이 일을 해야 훗날 지역주민들과 소주 한잔하면서 인생을 얘기할 때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손가락질 받는 정치인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