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충남아산 통합축구단이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박경귀, 이하 충남아산)이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Unified Cup'(이하 유니파이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충남아산은 C조에 편성되어 대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맞붙어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기록했다.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스페셜올림픽 선수)과 비장애인(파트너 선수)이 함께 경기를 함으로써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 대회다.

이번 대회에 나선 충남아산 통합축구단은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최중성 감독과 이참솔 코치, 김지효 코치, 안정균 코치를 비롯해 10명의 스페셜 선수와 10명의 파트너 선수로 구성됐다.

지난 5월에 팀을 꾸려 약 5개월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대회를 준비, 창단 첫해 처음 출전한 유니파이드컵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그동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맺었다.

최중성 감독은 "처음 나간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뿌듯하다. 훈련부터 경기까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열심히 해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자랑스럽다. 많은 지원과 성원을 보내준 구단에게도 감사드린다"라 전했다.

주장 강승우 선수는 "정말 좋은 추억이었고 인연이었다.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팀을 이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아산은 오는 14일(토) 16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충북청주FC와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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