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청장 "코로나 '경계'→'주의' 하향 시점 연내 결정"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31일 코로나19 4급 감염병 조정을 통해 대부분의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일반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며, 완전한 일상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청은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및 방역조치 전환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심각', '경계', '주의', '관심' 중 '경계' 단계를 유지 중이다.
질병청은 국내·외 유행과 대응 수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 동절기 접종 추진 상황,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 고려해 하향 시점을 정하되, 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기평가회의 등을 거쳐 연내 조정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위기경보가 '주의'로 하향되면 고령층 등 우선순위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 무상 지원이 종료되며 각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 장소인 선별진료소도 문을 닫는다.
복지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해체되고 질병청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 정부 대응 체계도 축소된다.
이와 함께 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적용되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남아있던 방역 조치도 조정되며 상시적 감염병 관리 단계로 전환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질병청은 "마스크 착용 권고 전환 시점은 겨울철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중식 기자
5004ace@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