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올해 청원생명축제는 '청주에 재미를, 청원생명에 건강을 담다'란 주제로 자연과 공원이 어우러진 친환경적 공간에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우리 농가의 정성을 담은 농축산물로 '건강'을 동시에 담는 축제를 기획됐다.

 

지난 6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주 무대와 보조무대에서 쉴 틈 없이 공연이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장민호, 김연자, 김원준 등이 출연하여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형형색색의 불꽃놀이로 축제의 첫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힙합공연으로 흥을 달궈줄 DJ페스티벌, 충북실용음악협회와 충청대 실용음악과에서 준비한 2023 실용음악콘서트, JTBC 히든싱어 참가자들이 꾸민 히든싱어 콘서트, 전국 노래꾼들이 모인 청원생명가요제, 청주시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와 전국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 지역예술단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 등이 열린다.

특별공연 프로그램으로 지역 민속문화인 청원농기놀이(옛 청원군 지역 전통 풍물) 퍼레이드와 현도면 일대에서 전승되는 두레농요(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물품는 소리 등)를 시연하는 현도두레농요 공연도 마련됐다.

축제장 곳곳에서 관람객과 함께하는 대형 플래시몹 퍼레이드도 준비돼 있다.

 

올해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귀여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동물농장 체험과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승마 체험을 비롯해 가마솥쌀밥체험, 목공예품 만들기, 떡메치기, 갈대 호드기 만들기, 볏짚 리스 만들기, 오디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 30여 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또 청원생명축제의 대표 농산물 수확 체험프로그램인 고구마 수확체험도 평일 예약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청원생명축제는 우리 지역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청원생명'브랜드와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알리는 자리다.

올해도 82개 농가가 참여해 고구마, 땅콩, 대추, 사과, 샤인머스켓, 대추, 표고버섯, 둥근마, 도라지와 장아찌, 된장, 고추장, 참기름, 들기름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또 한우, 육우, 돼지, 염소, 오리, 사슴(녹용), 젖소(치즈), 양봉(꿀) 등 10개 축산단체가 고품질의 축산물도 판매한다.

축제장에서 구입한 한우, 육우, 돼지. 오리, 닭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이 있어 올해도 관람객들게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축제하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청원생명축제도 축제장에서 구입한 한우, 육우, 돼지 등을 즉석에서 구워 먹는 셀프식당뿐만 아니라 청원생명쌀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구비된 쌀밥집 그리고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야외 캠핑 느낌을 내며 먹을 수 있는 숲속가족식당이 있다.

또 10가지 색깔의 다양한 트럭들이 뚜껑을 열고 갖가지 식사와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준비돼 있다.

먹거리 식당에 토속 먹거리가 있다면 푸드트럭은 타코야끼, 큐브스테이크, 아이스아메리카노, 츄러스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품목들을 주로 판매하여 축제장 곳곳에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자연 그대로를 살린 축제장에 코스모스로 핑크빛 산책로를 만들고, 주차장에 들어설 때부터 버들마편초, 풍접초를 시작으로 축제장 곳곳에 아스타, 국화, 밀렛, 샐비어, 제라늄 황화코스모스 등 16가지의 다채로운 꽃밭이 조성됐다.

관람객들의 발길, 눈길이 닿는 모든 곳이 포토존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 산과 절벽으로 둘러싸인 자연경관과 오창저수지와 용두천 등을 활용한 야간경관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밤에도 축제장 곳곳에 축제의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킨 13가지의 독창적인 야간경관 조성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앵두등, 큐브등, 문주등, 스트링조명을 활용해 빛나는 밤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먼저 올해 처음 선보인 것은 '낙화놀이 시연 행사'다.

낙화놀이는 예부터 주로 정월 대보름 등에 액운을 쫓는 의미로 전해오는 대한민국 민속놀이다,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 낙화놀이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3천여 개의 낙화봉에서 흩어지는 불꽃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이날 현재 임신 중인 임부나 올해 출산한 산부가 임신과 출산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고 축제장에 방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청원생명쌀(10kg)도 증정했다.

'2023 청원생명축제와 함께하는 전국 학생 사생대회'도 지난 7일 열렸다.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청원생명축제장 현장이나 우리 농업·농촌의 추억이나 아름다움을 작품 주제로 개최됐다.

또 '황금소로리볍씨를 찾아라', '농산물 깜짝 경매 이벤트','대중교통 이용자와 함께하는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특별행사가 곳곳에 준비돼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관람객들에게 축제도 즐기고 다양한 경품 혜택도 누리는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입장권도 일반권 5천원으로 단일화해 어린이·청소년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입장권 소지자는 축제 기간 내에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주동물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청남대를 방문하면 2천원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터뷰] 김종관 청주시 농업정책국장

 

수확의 기쁨 함께 나누고 추억까지

"청원생명축제는 청주지역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청원생명'브랜드와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한 친환경 농·축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는 청주시 대표 축제입니다."

김종관 청주시 농업정책국장은 지난 2008년부터 '생명'을 주제로 친환경농업을 알리기 위해 청원생명축제가 시작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청원생명축제에서는 해마다 지역 농축산물과 다양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체험·공연을 대폭 늘여 무려 100여 개에 달한다.

"올해 축제장은 농가의 정성이 담긴 100여 개의 농축산물과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100여 개의 체험·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있어 '청주에 재미를, 청원생명에 건강을 담다'란 슬로건처럼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

김 국장은 청원생명축제를 단순히 농·축산물 축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김 국장은 "우리 농가가 한 해 동안 땀 흘려 생산한 품질 좋은 농산물과 축산물을 알리는 자리이자 청주시민 모두가 하나가 돼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곳"이라며 "2023 청원생명축제에 방문해 많은 재미도 누리고, 건강함도 챙기고, 추억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