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소중하고 빛나야 할 시간이다"

조한철 배우가 11일 오후 청주대학교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조한철 배우가 11일 오후 청주대학교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대는 10대에게는 동경의 시기이고, 3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시기인 만큼, 소중하고 빛나야 할 시간입니다."

청주대학교는 2023학년도 2학기 명사 초청 특강 '글로벌 시대, 창조와 도전' 네 번째 강사로 조한철 배우를 초청해 11일 강의를 진행했다.

조한철 배우는 "현재 여러분들은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해야 할지 모르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불이 꺼진 컴컴한 방에 들어가 스위치를 찾으려면 여러 벽면에 부딪쳐야 하는 것처럼, '아닌 것(잘못된 것)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한철 배우는 이어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많은 스타를 만나봤지만,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사람들이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대학로에서 벽에 부딪치고 다져진 배우들은 실패했을 경우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내공이 있지만, 갑자기 스타가 된 사람은 그런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패를 경험했을 때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움직여야 한다"며 "학생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전문사 과정을 졸업한 조한철 배우는 영화 더 문(2023년), 정직한 후보(2020년), 백두산(2019년), 신과함께-인과연(2018년), 럭키(2016년)를 비롯해 드라마 경성크리처(2023년), 카지노 시즌1(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2022년), 갯마을 차차차(2021년), 빈센조(2021년)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뮤지컬에 출연한 바 있다.

조한철 배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 국제대학교 모델과 겸임교수, SM엔터테인먼트 연기강사, 나무엑터스 연기강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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