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나흘간 인맥파티·홍삼포크삼겹살 대잔치·전국인삼골가요제 등 다채

12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체육공원에서 개막한 2023 증평인삼골축제 장뜰두레농요보존회의 열림제에서 이재영 증평군수가 북을 두드리고 있다.
12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체육공원에서 개막한 2023 증평인삼골축제 장뜰두레농요보존회의 열림제에서 이재영 증평군수가 북을 두드리고 있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의 대표 축제인 '2023 증평인삼골축제'가 12일 개막했다.

장뜰두레농요보존회의 열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번 축제는 15일까지 나흘간 보강천 체육공원 일대에서 '스무살 젊음 즐겨라 증평'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증평의 특산품 인삼과 홍삼포크를 활용한 인맥파티, 홍삼포크삼겹살 대잔치, 전국인삼골가요제, 증평군민 장기자랑대회, 국제청소년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체험행사 등이 선보인다.

올해 증평군 출범 20주년을 맞아 2030 젊은 축제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드레스 코드(행사 참석 복장)로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는다.

축제 킬러 컨텐츠인 인맥(인삼+맥주)파티에서는 청바지와 흰 티를 착용하면 맥주·인삼튀김 등 할인 혜택도 받는다. 또 청바지 줄넘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2019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2020년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홍삼포크삼겹살 대잔치도 이번에 부활한다. 행사의 백미인 대형 구이틀에서 주민들이 삼겹살을 구워 먹는 진풍경이 5년 만에 재현된다.

인삼골축제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팸투어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이에 따라 안내·홍보물 등에 외국어 표기를 병행하고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증평 인삼갓 탤런트), 공중서커스 등 맞춤형 관광 이벤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장뜰두레농요보존회가 민속체험마당 초가집 조성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고 민속놀이, 체험·먹거리 구성 특화 등 인삼골축제만의 대표적인 고유 콘텐츠도 확대한다.

축제 기간 미루나무숲(잔디밭·꽃밭) 등 3곳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대중가요, 국악, 클래식, 댄스, 별별서커스 등 다양한 거리공연도 이어지며, 충북향토음식경연대회, 증평인삼골 사생대회, 백곡 김득신 백일장 등의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증평군은 고객지원센터와 종합안내소, 안내도를 축제장 곳곳에 설치하고 수유실, 물품보관소,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유모차·휠체어 대여 서비스 등도 준비해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증평군은 축제 기간 대규모 인파 운집에 대비한 안전관리와 안전관리요원 적정 배치로 돌발상황 발생 때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인삼골축제를 지역문화를 알리고 주민 화합을 다지는 우수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겠다"며 "특히 충북을 넘어 세계에서 주목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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