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어가행차 광화문 행사, 오는 21일 초정 도착 퍼레이드

올해 축제 주제인 '조정에서 초정으로'를 바탕으로 지난 2일 어가행차의 출발을 알리는 퍼포먼스가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 시민 공모로 선발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그리고 여러 대신과 취타대 등 70여 명으로 구성된 어가행차 퍼포먼스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오는 21일 오후 2시 어가행렬 초정행궁 도착 퍼레이드를 개최하고 이범석 청주시장이 청주 목사(牧使)가 돼 세종대왕을 영접하며,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 축제 최초 초정행궁 앞 '차없는 거리'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초정행궁 앞 차 없는거리로 축제를 진행한다. 차없는 거리에는 입구게이트를 시작으로 웰컴드링크, 먹거리마당, 특산물판매처, 약수체험존, 푸드트럭, 만들기마당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7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도보로 10분내외 위치에 마련했으며, 축제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 이찬원·원슈타인 출연 양로연 등 지역주민 위한 행사

오는 20일 오전 10시 개장식에는 청주농악 길놀이를 시작으로 행사장 내 공연마당, 체험마당, 참여마당, 전시마당, 이야기마당 등을 둘러본다. 이와 함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담아 인근 마을 내수읍과 북이면 노인들을 초청해 양로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양로연은 ㈜일화가 후원한다.

당일 개막식은 오후 6시30분에 시작해 개막축하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는 트롯가수 이찬원과 래퍼 원슈타인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으로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초정약수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마당과 볼거리

초정약수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약수를 활용한 체험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약수를 활용한 웰컴드링크부터 에이드·하이볼·미스트·동치미 만들기 등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는 체험거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인 권인태 줄타기 명인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그는 영화 '왕의남자'에도 출연한 바 있으며 오는 22일 오후 12시30분과 오후 3시 30분에 각각 줄타기 묘기와 어릿광대 만남 등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초정행궁에 LED 미디어 타워와 세종정 앞 포토월 등 마련해 가족과 친구, 연인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한지공방, 붓공방, 배첩공방 등 무형문화재 장인의 전시 및 시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 지역 예술단체와 다양한 콘텐츠 참여 눈길

이번 축제에서는 청주예총이 주관하는 행사인만큼 청주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의 참여가 대폭 확대된다. 청주예총 소속의 미술협회, 음악협회, 무용협회, 문인협회와 청주문화원 등 10개 단체가 다양한 테마로 공연 및 체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청주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세종전국학생백일장은 오는 21일 토요일 행사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및 동일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백일장은 당일 제시되는 글제를 운문, 산문 글짓기 후 심사를 통해 시상을 하게 된다. 대상 1명에게는 충북도교육감상, 장원은 청주시장상을, 차상은 청주예총상을, 차하는 청주문인협회장상을 수여한다.

이번 축제를 주관하는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은 "이번 행사는 '조정에서 초정으로'를 주제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를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기획했다"며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행사장에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가치를 느끼고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