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4·은 35·동 42개 총점 9천602점… 롤러·우슈·조정·태권도서 금메달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나흘째인 16일 충북 롤러선수단이 5연속 전국체전 종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체육회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나흘째인 16일 충북 롤러선수단이 5연속 전국체전 종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체육회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반환점을 돈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이 한숨을 돌렸다.

개막 나흘째인 16일 오후 4시 기준 충북은 금 34·은 35·동 42개 총 1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총점 9천602점으로 전국 17개 시·군 가운데 9위에 안착했다.

종합 14위를 기록했던 전날보다 다섯 계단 급등하며 한 자릿수 반열에 올라선 모습이다.

이날 충북선수단은 롤러와 우슈, 조정, 태권도 등의 종목에서 우세하며 전날 단체 종목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롤러 종목은 충북 대표 효자 종목 답게 5연속 전국체전 종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스피드 3천m 계주 경기에서는 남녀 고등부와 일반부 모두 우승을 달성하면서 총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같은 종목에서 여자 일반부 준우승까지 거두며 이번 대회 금 8·은 5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같은 날 충북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우슈 종목에서도 금 3·은 2·동 2·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남권전능 남자 고등부에 출전한 고영우(충북체고3)는 백승준(통영시우슈협회)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 장권전능과 산타65㎏ 종목에 참전한 이하성·함관식(이상 충북개발공사)도 정상 고지를 밟으며 충북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여자 고등학생들의 호전도 눈길을 끌었다.

김찬희(충주여고3)는 싱글스컬 종목에 참가해 8분 46초 0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태권도 +73㎏급에 나선 정수지(충북체고 3년)도 결승에서 박주현(전남체고3)를 2대 0으로 압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 핸드볼 종목 2연패를 노리는 청주 일신여고도 8강전에서 대전체고를 37대 29로 무릎 꿇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아쉬운 패배도 있었다.

이날 축구 종목에서 예성여고와 상무여자축구단은 모두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예성여고는 광양여고를 상대로 전반전을 비겼으나 후반전 막판에 잇단 수비 실책을 거듭하며 0대 2로 경기를 끝냈다.

상무여자축구단도 세종 스포츠토토를 맞닥뜨려 승부차기 끝에 3대 4로 석패했다.

한편, 충북은 종합 7위를 목표로 전국체전 9회 연속 한 자릿수 성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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