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회장의 작품-'순대골목에서'
최종원 회장의 작품-'순대골목에서'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의 사라져가는 골목길과 건물 등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충주 어반스케치(회장 최종원) 회원들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충주 관아골전시회에서 두번째 전시회를 연다.

'스케치에 담은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18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충주지역 곳곳의 정겨운 골목길과 건물, 사람들의 일상을 펜과 물감으로 가볍게 그린 그림들이다.

또 생활 속이나 여행 중에 편하게 그린 습작들도 스케치노트와 함께 전시한다.

회원들은 22일 오후 3시 전시회 개막에 앞서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의 어반스케치 전문작가들과 전시회장이 위치한 관아골 근처에서 함께 스케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상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의기투합한 회원들은 매주 한번씩 만나 도시 곳곳의 모습과 일상을 그림으로 남기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충주지역의 사라져가는 골목길이나 오래된 건물 등을 찾아 다니고 그리면서 마치 그림일기를 쓰듯 추억으로 남기고 있다.

이때문에 어반 작품은 기존 프로작가들이 그린 서양화나 동양화보다 훨씬 친숙하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건축사와 직장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은 매주 한번씩 대상을 정해 야외스케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곳에서 전시회를 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최종원 회장은 "어반스케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풍경이나 일상이 그림의 대상이어서 편하고 친숙한 느낌을 준다"며 "이번 전시회에 많이 오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