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무시동 히터 등 5개 확정… 연간 203.8t 저감 효과

SK하이닉스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
SK하이닉스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SK하이닉스의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상쇄시키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상쇄협의회가 약 2년간의 논의 끝에 최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상쇄사업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2020년 SK하이닉스 발전소 건립 관련 환경영향평가서를 협의하면서 청주시청 주관 하에 주민·시민단체 등으로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청주지역 질소산화물 상쇄방안'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도록 했다.

당시 환경부는 질소산화물 202t상쇄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상쇄협의회는 SK하이닉스 측에서 제시한 총사업비 123억원의 상쇄사업안을 기반으로 추가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해 화물차 무시동 히터 설치(735대), 화물차 무시동 에어컨 설치(735대), 인근지역 도시가스 공급 확대(규모 미정), 사회복지 차량 미세먼지 필터 부착(50대), 나무숲 조성 등 대기환경 개선(규모 미정) 등을 의결했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협약식이 19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열린 가운데 남기용 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 위원장,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협약식이 19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열린 가운데 남기용 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 위원장,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상쇄협의회는 이들 사업 추진으로 연간 203.8t의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는 재정·행정절차 지원과 나무숲 조성 등 토지사용에 대한 사업부지 제공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들 사업 예산을 집행한다.

SK하이닉스는 이밖에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 달성(RE100) ▷반도체 제조공정 질소산화물 및 온실가스 저감사업 투자 ▷친환경 통근버스 전환 및 임직원 친환경 자동차 운행 확대 ▷사내 물류트럭 전기차 운영 전환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등 추가 대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 SK하이닉스, 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의결 결과를 바탕으로 질소산화물 상쇄 및 대기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남기용 남기용 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 위원장(가운데)이 19일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협약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남기용 남기용 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 위원장(가운데)이 19일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협약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남기용 상쇄협의회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상쇄는 물론,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에 대해 지역의 대표기업인 SK하이닉스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반도체경기 하락에 따른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따른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반도체 생산량에 맞춰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약 8천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134 일원(5만5천800㎡)에 시간당 585㎿의 전기와 150t의 열을 생산하는 LNG발전소를 짓고 있다.

현재 97.6%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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