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펼쳐진 지난 14일 전남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이효범(충북체고3)이 과녁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윤재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펼쳐진 지난 14일 전남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이효범(충북체고3)이 과녁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충북체육고등학교 궁사들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으로 우뚝 섰다.

전남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이효범(충북체고3)은 첫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지난 14일 치러진 90m 경기에서 이효범은 326점을 쏘아올리며 김종우(경기체고3)·박재형(인천체고2)과 3점 차이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뒤이어 같은날 지예찬(충북체고2)도 70m 경기에서 339점을 획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김동훈(충북체고3)도 1점 차이인 338점으로 동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아쉬운 기록도 있었다.

15일 열린 30m 경기에서는 김택중(충북체고2)이 1·2위와 불과 1~2점 차이로 355점으로 동메달을 수상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충북체고 학생들은 18일 열린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추가했다.

충북체고는 강력한 라이벌인 경기체고를 상대로 6대 0을 기록하며 제103회 체육대회에 이어 남자 고등부 단체전 1위의 왕좌를 또 한 번 지켜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펼쳐진 지난 14일 전남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이효범(충북체고3)이 금메달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윤재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펼쳐진 지난 14일 전남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이효범(충북체고3)이 금메달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윤재원

이날 이효범은 개인전에서 기량을 뽐내며 은메달을 추가하기도 했다.

2관왕을 수상한 이효범은 "동기 및 후배들과 같이 나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꾸준히 체력단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했다"며 "내년에 성인이 되는데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황훈휘 충북체고 양궁지도자도 "학생들이 훈련을 성실히 임해줘서 목표로 했던 전국체전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펼쳐진 지난 18일 전남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충북체고 학생들이 남자 고등부 단체전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택중, 이효범, 김동훈, 지예찬 학생.    /충북체육회찬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펼쳐진 지난 18일 전남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충북체고 학생들이 남자 고등부 단체전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택중, 이효범, 김동훈, 지예찬 학생. /충북체육회찬

한편, 황훈휘 양궁지도자가 이끄는 충북체고 선수단은 지난 4월 치러진 제57회 전국남녀 양궁 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목표했던 전국체전 1위까지 달성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