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59·은 51·동 84로 총 194개 메달 획득

전남에서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고등학교가 14년 만에 럭비 우승을 달성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체육회
전남에서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고등학교가 14년 만에 럭비 우승을 달성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체육회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충북선수단이 끝내 한 자릿수를 지키지 못하고 9년 만에 종합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충북선수단은 13일부터 19일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금59·은51·동84개(총 194개)에 종합득점 3만5천297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작년 금66·은61·동89개(총216개)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표다. 당초 대구, 부산, 인천 등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충북은 대회 3일차, 4일차에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이 대회 막판까지 발목을 잡았다.

목표로 했던 종합 7위 달성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검도, 스쿼시, 세팍타크로, 펜싱, 농구, 탁구, 야구소프트볼 등의 경기에서 너무나 아쉬운 경기로 패한 것도 성적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종합결과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고등부가 올해는 10위를 기록하는 등 학생 선수들의 부진이 순위 하락의 원인이라고 체육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반면 호전한 종목도 있었다.

충북의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롤러는 금8·은5개를 획득하면서 종합득점 2천622점으로 6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양궁도 김우진의 4관왕과 충북체고의 활약으로 금7·은4·동4개를 획득하면서 종합득점 2천41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럭비도 14년 만에 충북고가 우승을 달성하며 종합득점 1천407점으로 1위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뒤이어 복싱, 우슈, 핸드볼도 종합준우승을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개인기록에서는 4관왕 1명(양궁 김우진)과, 2관왕 8명(롤러 심채은·송민경·정병희·정병관, 양궁 이효범, 수영 박찬욱, 역도 이혜성, 체조 여서정)이 각각 나왔다.

특히 한국신기록은 역도 이혜성과 대회신기록은 롤러에서 이예림과 남고·여고부 계주, 사격에서도 2명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충북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충북도와 도교육청, 시·군, 대학 등과 적극적인 연계와 개편을 통해 충북 체육이 다시 목표 순위 한자릿 수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대회기간 동안 '하면 된다'는 필승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도민들과 응원단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기대와 응원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해 도민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아쉽고 부진한 성적의 원인을 면밀히 연구, 분석하여 내년에는 반드시 한자릿 수 순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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