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천원 확정… 경쟁률 914대 1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인 유진테크놀로지(여현국, 이미연 각자대표)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흥행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공모밴드(1만2천800원~1만4천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7천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 75%인78만7천111주 모집에 총 1천865곳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914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또한 확약을 건 기관 67.1%는 3개월 이상 확약을 제시하며 유진테크놀로지 성장성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모가 결정에 따라 상장을 통한 총 공모 금액은 약 178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향후 생산 장비 투자 및 생산능력(CAPA)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 해외 자회사 설립 및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진테크놀로지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25%인 26만2천371주다.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된다.

앞으로 유진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고객사 투자 확대 계획에 따라 생산력을 강화하고 시장 내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해외 사업 운영을 위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을 올해 중으로 추진한다. 이어 내년 미국 인디아나주와 조지아주에 사무소를 증설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신성장동력으로 확장 중인 리드탭 사업 생산량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리드탭 월 생산량을 현재 100만 세트에서 2배 늘어난 200만 세트로 증설한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대량 양산을 개시하고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여현국, 이미연 대표이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 오는 2030년에는 수요량이 3천647GWh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전기차 산업 성장 추세와 동반 성장하는 유진테크놀로지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한편 지난해 유진테크놀로지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98억2천500만원, 영업이익 23억8천5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232억3천200만원, 영업이익 44억3천600만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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