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 아산시가 '문화행사 평가 및 향후 개선 방향'과 주요 축제의 예술감독 위촉과 관련, 굵직한 축제를 좌지우지 하는 예술감독 선임으로 공모도 없이 정량적 기준에 미달하는 초보 예술감독을 수의계약으로 위촉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아산시의회 제245회 임시회 제3차 본 회의에서 김미성 의원은 예술감독은 선임 전부터 축제에 관여하여 영향력을 행사했고, 재단은 감독이 대표인 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의 소지가 없는지를 물으며 이순신 축제, 별빛 음악제, 재즈 페스티벌의 예술 감독으로 위촉된 정책특보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 했다.

이는 박경귀 아산시장의 취임 이전의 아산시의 예술감독 위촉은 공모 계획과 서류 심사 계획을 세우고 서류 심사 결과 분석 등의 과정을 밟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 시장 취임 이후 이런 절차상의 과정 없이 정책특보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을 뒷 받침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아트밸리 이순신 축제 당시 정책특보가 제출한 경력중 감독 경력은 한 뮤지컬의 음악감독 경력이 전부며 2022년 11월 실시된 아트밸리 재즈 페스타에서 예술감독으로 처음 표기됐으며 이어 같은해 12월 열린 아트밸리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 예술감독으로 위촉됨으로 아산시 정책특보의 예술감독 경력을 쌓게 해주기 위한 테스트배드 냐고 질타했다.

아산시는 2022년 이순신축제 감독 공모 평가 자격 기준에는 공모일 현재 인물형 축제, 문화행사, 이벤트 기획 연출 등 관련분야 5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자를 자격기준으로 하고 있어 사실상 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특보를 예술 감독으로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또 "이순신 축제 13억5천만원, 별빛음악제 1억4천만원, 재즈페스티벌 3억5천만원 총 18억4천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하며 객관적으로 미달되는 초보 예술감독에 의해 좌지우지 되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위촉되는 것은 정책특보라는 이유로 막대한 예산을 주무르고 있다" 며 "시장 개인의 판단과 잣대로 위촉되는 것과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이미 예술감독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정책특보는 이순신 축제의 감독으로 2천만원, 썸머페스티벌 별빛 음악제와 재즈 페스티벌 감독으로 각각 1100만원의 연출료 받은 것으로 밝혀져 정책특보가 이 두 행사의 기획 용역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성 의원은 "특정 누군가, 특정업체에 색을 칠하고 싶지 않으며 다만 공정해야하는 계약이 지자체장의 자의대로 그 지자체장의 자의를 제어하지 못하는 시청 내부의 시스템이 마비됐다. 그 결과 보조금 성과 평가가 마비되고 특별보좌관 운영 방안 역시 부실하며 문화재단의 존립 근거가 무너지고 있으며 지역 예술인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의 직무수행과 관련된 사적 이익추구를 금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데 주요 시책을 구상하는 정책특보단중 일부가 공모없이 제대로된 경력을 갖추지 않고 시의 굵직한 사업을 가져가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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