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한우 3천785마리·젖소 55마리 방역조치에 만전

음성에서 충북도내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증평 도안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농가주가 키우고 있는 한우에 럼피스킨병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음성에서 충북도내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증평 도안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농가주가 키우고 있는 한우에 럼피스킨병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이 인접지역인 음성군에서 충북 도내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대 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에 착수했다.

24일 증평군에 따르면 전날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원남면 보천리 한우농장 10㎞ 방역대 내에 있는 증평지역 축산농가는 모두 103곳이다.

이들 농가에서는 한우 3천785마리, 젖소 55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증평군은 이날까지 3천840마리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하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음성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자 증평군은 이날 오후 8시 이재영 군수 주재로 관련 부서장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산방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럼키스킨병 발생 상황, 방역 조치 현황 및 백신접종 계획 보고와 함께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전날 4천60마리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 증평군은 축산 전업농가에 공무원들을 보내 자가 접종을 지원하고,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가 직접 접종에 나서고 있다.

증평군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3일부터 방역대책가축방역상황실 가동과 함께 거점소독소 24시간 운영에도 들어갔다. 또 방역차량을 동원해 주요 도로 소독도 벌이고 있다.

럼피스킨병이 흡혈 곤충을 매개로 전염되는 만큼 해충 서식지 방역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방역대 농가 103곳에 소독약도 배부하는 등 축사 주변 소독과 차량 통제도 강화했다.

음성에서 충북도내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증평 도안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농가주가 키우고 있는 한우에 럼피스킨병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음성에서 충북도내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증평 도안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농가주가 키우고 있는 한우에 럼피스킨병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비상대책회의에서 "럼피스킨병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어떤 경로로 전파된 것인지 불확실하고 축산농가도 이에 대한 정보가 없을 것"이라며 "읍·면 이장단 등 통한 신속한 정보 전달과 함께 지역 내 모든 소 사육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 등 실시해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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