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왼쪽), 이장호(가운데)가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격 R1(SH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에서 은메달,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박진호(왼쪽), 이장호(가운데)가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격 R1(SH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에서 은메달,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이 나란히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열린 사격 남자 사격 R1(SH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결선에서 이장호(청주시청)는 244.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계 244.5점으로 이장호에게 0.1점 밀린 박진호(청주시청)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 동료 김수완(경남장애인체육회)와 자웅을 겨룬 이장호는 10번째 발까지 김수완에 이은 2위를 유지했지만 16번째 발 이후 1위에 오른 뒤부터 줄곧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 자리를 지켰다.

반면 박진호는 결선 초반 부진하며 5∼6위에 머물렀다. 이후 12번째 발에서 최하위 선수가 떨어지자 다시 집중력을 찾고 점차 순위를 끌어 올리며 23, 24번째 발에서 이장호보다 높은 점수를 쏘며 0.1점 차로 준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이밖에도 탁구 종목에서 김군해(충북도장애인체육회)가 여자 단식에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를 꺾고 연승을 거두며 메달권 진입을 위한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역도 -54kg 결승에서도 최근진(충북도장애인체육회)은 167kg을 들어올리며 5위를 차지했다.

김태수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값진 메달을 안겨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더라도 우리나라와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남은 경기도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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