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커피자판기 설치 등 업사이클링 눈길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의 벙커가 1평 짜리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24일 '벙커피 갤러리'로 오픈했다. 미술작품이 전시돼있고 커피자판기가 설치돼있다. / 윤재원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의 벙커가 1평 짜리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24일 '벙커피 갤러리'로 오픈했다. 미술작품이 전시돼있고 커피자판기가 설치돼있다. / 윤재원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의 과거 경호·경비 초소가 1평 짜리 작은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는 청남대 헬기장 사면과 양어장 앞에 위치한 벙커 2곳을 작은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24일 개관식을 가졌다.

헬기장 사면에 조성된 3.3㎡의 '벙커피 갤러리'에는 무인 자판기를 설치해 커피, 에이드 등의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했고 지역작가 이홍원·박현순 작가의 작품이 걸렸다. 양어장 옆 벙커는 4.6㎡ 면적으로 향토작가인 고정원씨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의 벙커가 1평 짜리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24일 '벙커피 갤러리'로 오픈했다. 미술작품이 전시돼있고 커피자판기가 설치돼있다. / 윤재원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의 벙커가 1평 짜리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24일 '벙커피 갤러리'로 오픈했다. 미술작품이 전시돼있고 커피자판기가 설치돼있다. / 윤재원

충북도는 연말까지 수영장과 오각정, 솔바람길에 위치한 벙커 3곳을 추가로 업사이클링해 벙커갤러리로 만들 예정이다. 내년에는 청남대 내 90여개의 벙커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개관식에서 "청남대의 20년간 방치됐던 벙커가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며 "청남대가 충청북도 개혁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의 벙커가 1평 짜리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24일 '벙커피 갤러리'로 오픈했다. 미술작품이 전시돼있고 커피자판기가 설치돼있다. / 윤재원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의 벙커가 1평 짜리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24일 '벙커피 갤러리'로 오픈했다. 미술작품이 전시돼있고 커피자판기가 설치돼있다. / 윤재원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1983~2003년 전두환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 6명의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구상했던 대통령전용별장이다. 2003년 4월 18일 소유·관리권이 충북도로 이양되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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