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무공신교서·남평조씨병자일기 등 시지정문화재 다수 포함

남평조씨 병자일기./세종시
남평조씨 병자일기./세종시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그동안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세종시 대표 역사 인물인 남이웅과 의령남씨 집안 유물 68점이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이관됐다.

이번에 이관된 유물은 남이웅 영정, 영정 초본, 인장, 교서 및 남평조씨 병자일기 등 시지정문화재 16점을 포함해 의령남씨 집안과 관련된 각종 고문서류다.

남이웅(南以雄, 1575~1648)은 이괄의 난, 병자호란 등에서 공을 세우고 이조판서, 우의정, 좌의정 등을 거친 우리 지역 역사인물로 금남면의 남산영당(문화재자료 제7호)에 모셔져 있다.

남이웅 영정 초본/세종시
남이웅 영정 초본/세종시

이번 기탁유물 중 남이웅 영정은 모두 4점으로 절개와 충의가 표현된 눈매를 잘 묘사한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남평조씨병자일기는 남이웅의 부인 조애중(曺愛重, 1574~1645)이 병자호란 당시 피난생활을 생생하게 기록한 한글 일기다.

최민호 시장은 "행복도시 개발부터 10년 넘게 타지에서 보관되던 유물이 세종시립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세종시 관련 유물을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우리 지역 역사를 조명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유물 구입을 통해 남이웅 유서 및 교지 등 18점을 수집해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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