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시는 제천시청 의림지실에서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최초로 발생됐다.

이에 따라 제천시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김창규 시장은 이날 역학 농가·차량 소독 등 방역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시는 현재 소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 및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 소독차량 3대와 공동방제단 차량 4대를 활용해 소 농가·도축장 등 축산관련 시설을 소독하고 있다.

또한 럼피스킨병이 흡혈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만큼 농가에 약품 등을 배포해 구충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 및 축산차량 운전자들은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철저히 이행해야 하며 농가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가 있을 경우 즉시 담당 부서(641-6871~6)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결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소의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과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병이 확산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모기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감염되고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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