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출생아 증가·적극적 투자유치 영향

청주 성안길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 중부매일DB
청주 성안길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인구가 165만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전국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등 과감한 결혼·출산장려정책을 펴고 있고 적극적 투자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인구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충북 인구는 164만1천981명이다.

2013년 처음으로 160만명을 돌파한뒤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2019년 164만721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돼 163만명대에 머물러왔다. 이후 5년만인 올해 6월 164만명을 재탈환했다. 특히 민선 8기(2022년 7월) 들어 15개월동안 8천173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북은 출생아 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하며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해 눈여겨볼 부분이다. 충북의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전국평균 0.7명을 웃돌았다.

충북도는 2026년 합계출산율 1.4명을 목표로 출산육아수당 1천만원 지급, 전국 최초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임신·출산·결혼 장려 정책을 펴고 있다.

충북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것은 출산육아수당 등 다양한 육아지원제도를 비롯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젊은층을 움직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귀농귀촌, 도시농부·근로유학생 유치 등 충북도만의 신선한 정책도 인구증가에 기여했다고 도는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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