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581명 방문… 가을단풍 명소 입소문 인증샷 '속속'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故 이건희 기증 기념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가 누적관람객 4만5천여명을 기록하며 오는 29일에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청주가 마지막으로 전시 종료 후 전시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반환된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라는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보며 전년 동기대비 관람객수가 5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 개막일인 지난 7월 25일부터 10월 22일까지의 관람객 현황에 따르면 일일평균 581명이 방문하면서 전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기간 관람객 최다 방문일순은 지난 8월 6일(883명), 8월 20일(875명), 8월 15일(864명)광복절로 집계됐다.

이는 전시 개최 직후 한달이라는 기간, 여름휴가와 방학 등이 맞물리면서 관람객들을 불러모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추석연휴 직전인 9월 27일(288명)과 10월 5일(271명)에는 3개월여간 전시기간 중 방문객수가 가장 저조했다.

박물관은 전시기간 정선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국보 제216호, 7월25일∼8월20일), 채용신의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 8월22일~10월29일), 김홍도의 '추성부도'(秋聲賦圖 보물 제1393호, 10월11일∼10월29일)을 포함해 정약용의 '정효자전'(鄭孝子傳 7월24일∼8월15일), '정부인전'(鄭婦人傳 8월17일∼9월6일)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왔다.

전시품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은 '인왕제색도'로 밑그림없이 먹으로만 일필휘지로 완성해 낸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 거장의 그림에 탄성을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박물관은 오는 29일 전시 종료일까지 조선후기 풍속화의 대가인 김홍도의 '추성부도'를 전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점의 이건희 석조문화재는 특별전 종료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SNS상에서 가을 단풍명소로 입소문이 난 국립청주박물관 인증샷이 게시되며 야외정원에 배치된 석조문화재에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양수 국립청주박물관장은 "특별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여러 차례 방문해 주신 관람객분들 덕분에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건희 기증 석조문화재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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