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옥천읍 문정리에 있는 사직단에서 사직제를 봉행하고 군민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 옥천군 제공
옥천군은 옥천읍 문정리에 있는 사직단에서 사직제를 봉행하고 군민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과 ㈔옥천향토사연구회(회장 이진영)는 옥천군민의 안녕과 번영을 빌며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제를 27일 옥천읍 문정리에 있는 사직단에서 봉행했다.

사직제는 토지를 다스리는 사신(社神)과 곡식을 다스리는 직신(稷神)에게 백성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이다.

예로부터 나라를 세우면 먼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이와 함께 땅과 곡식의 신에게 백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풍요를 기원하는 사직제를 올렸다.

이날 사직제에는 지역 유림 및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봉행 행사제관은 초헌관에 김수인 옥천부군수, 아헌관에 박한범 옥천군의회 의장, 종헌관에 유정현 문화원장이 맡아 제례를 올리며,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사직제는 일제 강점기에 폐지됐으나, 옥천향토사연구회에서 오랜 노력 끝에 현 옥천읍 문정리 188번지(신증동국여지승람, 중종 1530년)를 찾아내 복원하여 2012년부터 제를 지내오고 있다.

황규철 군수는 "앞으로도 사직제를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로 잘 보존해 전승토록 노력해 옥천군민의 안녕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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