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공연 20년만에 다시 무대 올려
정아름 배우 20년만에 다시 어머니 역할 맡아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극단 늘품이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아비'를 오는 11월5일까지 청주시 중앙동에 위치한 소극장 '예술나눔 터'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청주시 문화예술행사 지원사업의 일환을 진행되며 창단 당시 올려진 작품이 20주년 기념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연극 '아비'는 평생에 걸쳐 모은 수십억의 재산을 한 대학에 기부하려는 아버지와 이를 말리는 가족들의 해프닝을 코믹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로 전달한다.

특히 2003년 창단 당시 어머니 역할을 했던 정아름 배우(現극단늘품 부대표)가 20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 어머니 역할을 맡아 완숙미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극단 늘품 객원인 신현주 중원대학교 교수가 아버지역을, 창단 멤버인 장은형 배우가 며느리역을, 구성모 배우가 장남, 최대운 배우가 차남, 신입단원 이예진 배우가 막내딸 역을 각각 맡았다.

2003년 창단 당시 '늘 푸르고 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도내 연극인 12명으로 구성돼 문화공간 너름새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극단 늘품은 창단 후 5년만에 전국연극제에서 '회연'이라는 창작연극으로 은상을 수상하며 전국의 많은 연극예술단체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어 지난 2015년에는 '용의 승천'을 전국대회에서 금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2021년에는 '후설'로 다시한번 금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베스트작품상, 충북연극제 은상, 금상, 대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늘품은 그간 다양한 장르의 작품(정극, 뮤지컬, 마당극, 총체극, 음악극, 아동극, 청소년극) 및 창작극을 약 50여편 선보이며 20년간 꾸준히 활동해 온 연극단체다.

천은영 극단 늘품 대표
천은영 극단 늘품 대표

천은영 극단 늘품 대표는 "20년간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으나 선후배가 모두 함께 해 이런 세월을 견딜 수 있었다"면서 "연습량과 열정이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달될 수 있도록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극단 늘품의 연극 '아비'는 관람료 4만원으로 네이버예매로 할인해 구매할 수 있으며, 10월 30일과 11월 2일 연극은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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