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27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충남도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27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된 럼피스킨병의 도내 농가 확진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산과 아산 농가에서 각각 소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충남 럼피시킨병 발생 농가는 서산 11곳, 당진 7곳, 태안 1곳, 홍성 1곳, 논산 1곳, 아산 2곳 등 6개 시·군 23개 농가로 1천221마리 살처분됐다.

앞서 지난 26일까지는 서산 10건, 당진 7건, 태안 1건, 홍성 1건 등 도내 4개 시군 19개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

도는 발생 지역이 늘어난 만큼 소독 시설을 늘려 운영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거점 소독시설 22곳, 통제초소 26곳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35만5천마리 분량의 백신을 공급받아 7개 시군 2천355농가 10만8천마리에 접종을 완료했다.

도는 럼피스킨병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도는 지난 27일 도청 상황실에서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기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15개 시군 부단체장, 도 사회재난과장, 감염병관리과장, 동물방역위생과장이 참석했다.

도는 최초 확진 이후 즉시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발생 농장 살처분, 농장 출입 통제 및 이동 제한 등을 추진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축산 농가 주변 흡혈 곤충 방제 및 농장 주변 소독"이라며 "앞으로 백신 접종도 조기에 마칠 수 있도록 계획을 철저히 수립·추진하고 농가 및 관계 부서 간 소통을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동물에서 고열·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우유 생산량 급감, 유산·불임 등의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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