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시의원, 구시대 밀실거래 주장 강력 반대 입장

30일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황인제
30일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황인제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지난 27일 박상돈 천안시장이 발표한 천안시민체육공원 부지 개발 구상안에 대해 천안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3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입장 표명에 나선 이종담 부의장은 "최근 박상돈 천안시장이 약 4만여평에 달하는 불당동 체육공원을 특정 기업의 제안에 따라서 택지로 개발하기로 했다"며 "이로 인해 잠정추산 1조원의 세외 수입이 발생하면 몇 가지 사업 추진의 재원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뜻 그럴싸한 포장으로 천안시에 이득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빛 좋은 개살구"라며 "시민의 재산을 볼모로 사업자의 배를 불리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 일동은 박 시장의 발표를 '구시대적 밀실거래, 일방통행식 시민무시행정, 근거도 없는 혹세무민 발상'이라 규정하며 그러한 시도는 꿈도 꾸지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 일동은 "'공정성 및 절차적 합리성이 결여된 특정업체 특혜의혹이 짙은 시민체육공원 개발 구상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사업을 강행할 경우 철회 시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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