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 최익현 선생' 추모대제 봉행 사진/청양군 제공.
'면암 최익현 선생' 추모대제 봉행 사진/청양군 제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유족과 청양지역 유림, 모덕회(회장 유성현) 회원, 주민 등이 지난 30일 청양군 목면 송암리 모덕사(慕德祠)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의 항일 거의 117주년을 기념하는 추모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제향은 초헌 이종필 청양군 부군수, 아헌 유성현 모덕회장, 종헌 박찬호 모덕회 장의재무의 참여로 진행됐다.

모덕사 제향은 조선 말기 대학자이며 의병장으로서 살신성인의 대의를 다한 면암 선생의 애국 애족 정신을 기리는 행사로, 봄에는 선생께서 태인 의병(현재 정읍)을 일으킨 4월 13일 영당에서, 가을에는 음력 9월 16일 사당에서 봉행하고 있다.

모덕사는 면암 선생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고종황제의 밀지 가운데 '경의 깊은 덕을 사모한다'라는 뜻을 지닌 모경숙덕(慕卿宿德)에서 두 글자를 딴 이름이며,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152호로 지정됐다.

모덕사는 1984년 충남도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됐고, 지난 5월에는 선생께서 1900년부터 태인 의병 봉기를 위해 떠난 1906년까지 거주했던 고택이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896년 지어진 '면암 고택'은 선생의 생전 마지막 거주지로 을사오적 처단을 주장하는 등 항일 투쟁의 산실이 된 역사적 공간이다.

김용구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최익현 선생님의 높은 가르침과 뜻을 이어가는 모든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우리 군 또한 선비충의문화관 조성 등 선생의 정신을 잊지 않고 소중한 유산을 잘 보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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