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단체 비전 제시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1일 지방균형 발전을 골자로 하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충청권 광역단체는 17개 시도 지방시대 계획에 맞춰 비전과 목표를 제안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인구 급감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 17개 시도와 협력해 지방발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종합계획은 17개 시도에서 상향식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계획을 제출한 뒤 이를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종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 격차는 2010년 1.2%포인트에서 2021년 5.6%포인트로 확대됐다.

국내 전체 인구의 50.5%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100대 기업의 본사 중 86%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취업자의 50.5%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위원회는 이같은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교육, 산업 등을 핵심으로 하는 5대 핵심 전략을 세웠다.

5대 핵심전략은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로 구성되며, 중앙부처는 앞으로 5년간 22개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지방시대 정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4+3 초광역권'에 대한 구상도 담겼다.

'4+3 초광역권' 구상은 충청, 광주·전남권, 대구·경북권,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등 4개 초광역권과 강원·전북·제주권 등 3개 특별자치권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경쟁력 확보를 겨냥한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단체들은 지방시대 비전과 목표를 각각 밝혔다. 대전시는 비전으로 '담대한 꿈을 현실로,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제시했다. 대전시는 목표로 ◁지역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도시경쟁력 제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비즈니스융합도시 구현을 제시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하는 세종'을 비전으로 제시한 뒤 ◁행정수도 완성 및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지능형 자족도시 육성 ◁창의적 인재양성 체계 구축 및 세종형 한글·문화 특화 도시를 목표로 설정했다.

충북도는 '중부내륙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희망충북'을 제시하고 ◁창조적 혁신으로 골고루 잘사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충북 실현 ◁혁신성장을 통해 미래 新산업을 선도하는 풍요로운 충북을 목표로 제시했다. 충남도는 '대한민국 성장과 나눔을 선도하는 힘쎈 충남!'을 비전제시 하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기업 유치를 통한 역동적 경제성장 ◁도민의 품격 있는 삶의 질 보장과 사각지대 없는 사회안전망 완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는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매년 제출하는 연차별 시행 계획을 통해 종합계획의 이행을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면서 "지방시대 국정과제 이행과 지역 정책 과제 이행의 총괄 조정기구로서, 앞으로 지방정부와 원팀으로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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