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급 미들블로커 김진영, 디그의 제왕 임성하 지목
충남대 배구단, 공부와 운동 병행하는 '배구 명가' 입증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충남대 배구부 김진영(스포츠과학 22학번), 임성하(스포츠과학 20학번) 선수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입단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30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한 'V리그 2023-2024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7순위)에서 미들 브로커인 김진영 선수를, 2라운드(1순위)에서 리베로 임성하 선수를 지목했다.

김진영 선수는 미들블로커 치고는 작은 신장(193.4cm)이지만 점프로 높이를 커버하며 2022년 대학배구 U리그 블로킹 1위, 2023년 대학배구 U리그 블로킹 2위를 기록했다. 또, 블로킹 숫자와 함께 여러차례 유효 블로킹을 통해 팀에 반격 기회를 만들어 주는 선수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3 문경 번패티번배 국제대학 배구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바 있다. 김진영 선수는 충남대 배구부 출신 중 처음으로 1라운드에 지명됐다.

임성하 선수는 충남대 배구부 팀 주장이자 리베로로서 남다른 리더십을 바탕으로 화합된 팀워크를 끌어내며 2023 대학배구 U리그 디그 3위,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디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뛰어난 디그와 빠른 발을 통해 넓은 수비 능력에 대해 리더십까지 발휘하며 충남대 배구부의 중심을 잡아줬다.

충남대 배구부는 2008-2009년 KEPCO45 이기범, 2009-2010년 LIG 손해보험 김나운, 2011-2012년 삼성화재 목진영 등 여러 프로선수를 배출했으며. 2023-24년 시즌에는 김진영, 임성하 등 2명의 프로선수를 배출해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양성하는 배구 명가로서의 명성을 증명했다.

임성하 선수는 " V-리그 전통의 강호, 명문 구단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김진영 선수와 함께 입단하게 합류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충남대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는 프로선수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범 감독은 "충남대 배구부 학생들은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병행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대학배구 U-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번 드래프트에 2명의 선수가 프로에 지명되고 김진영 선수는 충남대 배구부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1라운드에 지명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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