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환자를 위한 정성스런 진료에 감사"

20여 년간 진료를 받아온 환자가 '정성스런 진료에 감사하다'며 거액의 발전후원금 기부했다.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온 정상조(87)씨는 지난달 31일 "암병원 건립기금으로 써 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

정씨는 "20여 년 동안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환자를 생각하며 잘 치료해 준 덕분에 건강하게 오래 살고 있다"며 "성심성의껏 진료해 준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장 관련 질환이 있는 정씨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고 있지만,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충북대병원을 찾았다.

정씨는 "경기도에서도 접근성이 좋아서, 위기상황에 병원으로 빨리 올 수 있었다"며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으로 몇 번의 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

최영석 병원장은 "큰 기금을 쾌척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암 병원을 운영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정씨의 배우자인 박성남씨와 정씨의 사위인 김원섭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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