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개척정신·도전정신 갖고 살아가야"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청주대학교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청주대학교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미래는 50년의 경주이고, 이제 막 스타트 라인에 서 있습니다다. 긴 싸움이며 여러 번의 변곡점이 있을 것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기에 청년들은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청주대학교는 2023학년도 2학기 명사 초청 특강 '글로벌 시대, 창조와 도전' 일곱 번째 강사로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 지난 1일 '글로벌 시대의 기회와 도전'이란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현 전 장관은 "현재의 글로벌 정치는 미-중 패권 경쟁의 심화와 러시아의 쇠퇴, 유럽의 몰락, 동아시아의 긴장 강화, 전쟁 등으로 인한 그야말로 혼돈의 정치"라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국가, 개인 모두 글로벌 환경과 내부의 위협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글로벌 사회는 혼돈의 정치와 별개로, 뉴테크놀로지, 뉴커뮤니케이션, 뉴인더스트리의 시대를 맞아 끝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기술이 사회 변화를 이끄는 시대이며, 정보의 발전이 사회의 엄청난 변화를 만드는 시기에 인공지능(AI)까지 합류하면서 인간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현 전 장관은 특히 "앞으로 직업과 삶의 방식에 일대 변혁이 일어나고, 현재의 직업과 삶의 방식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엔더스 에릭슨의 '1만 시간의 법칙'을 생각하고, 어떠한 일에 3년은 미치고, 10년을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정치학 박사를 받은 현인택 전 장관은 제35대 통일부 장관, 전 대통령 통일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했으며, 핸재 재단법인 국제정책연구원 이사장,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현 전 장관은 한국 외교 정책론(2022년), 헤게모니의 미래(2020년) 등의 저서를 발간했으며,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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