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12도 이상 높아… 주말 비 5~10㎜ 기온 '뚝'

낮 최고기온 26.5도까지 오른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시민들이 반팔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윤재원
낮 최고기온 26.5도까지 오른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시민들이 반팔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11월 초 초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충북지역 낮 최고기온 기록이 무더기로 경신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충북 영동군은 오후 3시 기준 낮 최고기온이 28.3도를 넘어섰다. 이는 44년 전인 1979년 11월 4일 25.3도보다 3도나 높은 수치다.

청주시도 26.6도로 12년 전인 2011년 11월 3일 기록한 25.1도보다 1.5도 올랐다.

비교적 기온이 낮은 충북 북부권도 단양군 27.1도, 충주시 26.5도, 제천시 25.3도로 역대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옥천 27.9도, 진천 26.4도, 음성 26.6도, 괴산 26.5도, 증평 25.2도, 보은 24.9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11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낮 최고기온 26.5도까지 오른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이 외투를 벗고 있다. /윤재원 
 낮 최고기온 26.5도까지 오른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이 외투를 벗고 있다. /윤재원 

이는 낮 최고기온 평년값인 15~16.5도보다 12도 이상 높은 수치다. 일 최저기온도 6~12도 이상 높았다.

11월에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한반도 남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

포근한 날씨는 주말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은 3일 오후부터 충북 전 지역에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 26.5도까지 오른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에서 한 시민이 반팔을 입고 산책을 하고 있다. /윤재원
 낮 최고기온 26.5도까지 오른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에서 한 시민이 반팔을 입고 산책을 하고 있다. /윤재원

비가 내리면 낮 최고기온은 평년값인 15~16도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