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떠다니는 특급호텔'

호화 유람선의 인천항 입항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오셔니아크루즈사 소속 노티카호(3만277t급)는 승객 581명과 승무원 404명을 싣고 14일 오전 8시 인천항 1부두에 입항했다.

승객 대다수는 미국, 유럽인들로 40대 이상의 중년층 관광객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승객들은 하선 후 조를 나눠 서울 인사동, 경복궁, 임진각 등지에서 관광한 뒤 이날 오후 8시 다시 배를 타고 다음 기항지인 중국 톈진으로 향할 예정이다.

길이 181m, 폭 25m 크기의 이 유람선에는 극장, 갑판 위 수영장, 나이트클럽, 카지노룸, 피트니스클럽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바다 위를 떠다니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지난달 22일 태국 방콕을 출발한 이 유람선은 중국 상하이를 거쳐 인천항에 도착했으며 다음 기항지인 톈진에 도착하는 것을 끝으로 운항일정이 일단락된다. 이 유람선은 톈진에서 새 승객 671명을 태운 뒤 오는 18일께 다시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에는 같은 선사의 델핀 르네상스호(3만277t)가 승객 490명을 싣고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011년까지 인천 남항부두에 크루즈 전용부두 2개 선석을 건설, 앞으로 늘어날 호화 유람선 입항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호화 유람선 유치는 항만홍보 효과는 물론 관광 수입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유람선들이 인천항을 기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