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총 10명의 작가 40여점 작품 한자리에

David Manley-트라우마를 가진 도시설계자
David Manley-트라우마를 가진 도시설계자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143번길 2층에 위치한 예술곳간이 오는 16일까지 한국과 호주 국제사진전 '현상과 탐색'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한국작가 5명과 호주작가 5명이 작가가 바라보는 사회현상을 이미지화 한 사진과 영상 4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5번째 기획전시를 갖는 예술곳간의 이번 전시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 기후, 역사의 상처와 폭력, 인간의 욕망에 대한 진지한 담론을 담아내고 있다.

호주 시드니 국립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캐롤린 크래이그(Carolyn Craig)는 '누가 장미를 갖고 있나'란 작품을 통해 교도소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 대해 권력과 통제시스템의 단면을 그려내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작가 데미안 딜론(Damian Dillon)은 작품 '겨자먹은 호랑이(Mustard Tiger)'를 통해 가옥을 황폐화 시키고 자연에 대한 파괴와 훼손을 일삼았던 과거의 식민지화 과정을 사진으로 재현했다.

존5흑백사진연구회원인 이찬우 작가는 '육식인간'이란 작품에서 사회적 욕망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간에 대해 주목했다.

한희준 예술곳간 대표는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각기 다른 은유를 통해 시대적 현상을 이미지화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면서 초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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