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노근리 국제평화재단은 제16회 노근리평화상 인권상에 사단법인 이주민센터 '친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노근리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는 지난 7월 초 후보자 선정 공모를 시작으로 후보자 추천을 받아왔으며, 추천된 후보들에 대해 2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권상 부문, 언론상(신문 및 방송)부문, 문학상(중단편소설 및 장편소설)부문, 특별상 등 총 4개 부문에 대한 수상자를 확정했다.

인권상 부문에서는 사각지대의 이주민들에게 인권 상담과 소송 대행, 법률구조 등 실효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해 온 ㈔이주민센터'친구'가 선정됐으며, 언론상 방송 부문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 범죄 추적 사례를 심층 보도한 KBS 김혜주 기자 외 3명, 신문 부문에서는 화물 노동시장의 갈등 해소와 안전성 향상 방안을 제시한 시사IN 변진경 기자 외 3명 등을 각각 선정헀다.

문학상 장편소설 부문에서는 외국인 보호시설에 수용된 불법체류자들의 삶을 통해 산업 현장이나 일상에서 이방인으로 차별받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낸 작품인 '당신들의 나라'의 이유 작가가 선정됐으며, 중단편소설 부문에서는 '붙여넣기'의 임수정 작가가 뽑혔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영동군 출신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노근리 사건 피해자 측 자문변호사와 헌법재판소 국선대리인으로 활동했던 심규철 변호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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