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업황 행보두 기업간 시총 차 70조원대서 2조원대 불과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핵심 생산공장을 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SK하이닉스 간 코스피 시가총액(이하 시총) 2위 싸움이 치열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엔솔 주가는 2.68% 오른 40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94조6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0.40% 오르는데 그치며 12만5천800원에 장을 끝냈다. 시총은 91조5천827억원이다.

지난 2일 잠시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 2위에 오르긴 했지만 다시 LG엔솔에게 자리를 내줬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27일 LG앤솔이 상장하자 3위로 밀린 후 줄곧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업종은 실적 호조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LG엔솔은 최근 이차전지 업종 동반 약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크게 꺾인 탓에 올 4월 말 SK하이닉스는 시총은 65조 원대로 줄어 135조 원대였던 LG엔솔보다 70조 원 가까이 뒤졌었다.

현재는 LG엔솔과 SK하이닉스 간 시총 차이는 2조4천853억원에 불과하다. 때문에 두 종목의 치열한 시총 싸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LG엔솔은 올 3분기 매출 8조2천235억원 영업이익 7천312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갱신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매출 9조662억 원, 영업손실 1조7천920억원을 기록했다. 4개 분기 연속 적자지만 적자 폭을 크게 줄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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