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반도체·방사광가속기 분야 일자리 창출… 2040년 달성 목표

청주시 전경 /중부매일DB
청주시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이차전지·반도체·방사광가속기 등 전략산업 육성으로 오는 2040년 인구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기준 청주의 인구는 87만5천260명이다.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인 2014년 12월 84만1천982명과 비교해 3만3천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10여년 동안 연평균 0.43%가 증가한 것으로 전국 연평균 인구 증가율 0.1%를 4배 웃도는 수치다.

이차전지·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있는 오창읍과 오송읍은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다.

오창읍의 경우 2014년 12월 5만1천818명에서 2023년 10월 7만715명으로 약 36%이상 급등했으며 오송읍은 2014년 12월 2만1천800명에서 2023년 10월 기준 3만1천421명으로 약 44%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인구 증가에 시는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2040년까지 인구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7월 오창산단 등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오송제1생명과학단지 등이 국내최초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동시 선정됐다.

'이차전지 특화단지'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및 에코프로비엠 등이 총 4조 3천억원의 민간투자를 할 예정이다. 정부도 2030년까지 이차전지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앞으로도 이차전지 분야가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2030년까지 매출 196조원, 부가가치 51조원, 수출 89억 달러, 고용 14만 5천명 등이 기대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LG화학 및 대웅제약, GC녹십자 등이 총 1조 6천억원의 민간투자를 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10조 9천700억원 및 고용 1만5천 명 이상 예상된다.

또 2028년 운영 예정인 방사광가속기의 충북지역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5조원 이상, 부가가치유발 1조 7천억원, 고용유발 2만명 이상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2040년까지 인구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기업유치 및 매출액 증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100만 자족도시 청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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