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2년 3개월만·막내 에이치엔도 28.73% 올라
공매도 거래 중지로 투자 심리 개선… 정책 수혜 예상

공매도가 금지된 첫날 에코프로 삼형제가 주가가 급등했다./에코프로
공매도가 금지된 첫날 에코프로 삼형제가 주가가 급등했다./에코프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공매도 금지 첫날 에코프로 삼형제 주가가 치솟았다.

6일 에코프로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9.98% 오른 82만8천원까지 올라 80만원 선을 회복했다.

에코프로가 상한가를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8월 9일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핵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도 가격상한폭(30.00%)까지 오르면 29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21년 8월 9일 상장 이후 첫 상한가다.

그룹 막내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상한가 목전까지 갔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 거래일 보다 28.73% 오른 7만9천300원에 장을 끝냈다.

2021년 5월 28일 상장한 에코프에이치엔은 기업공개 당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5차례 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은 금융위원회가 이날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종목 공매도 거래를 중지하기로 결정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액 1·2위 종목이다. 지난 1일 기준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는 1조100억원,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잔고는 9천68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금지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등 부정적 효과가 우려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거래가 많았던 종목들이 이번 정책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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