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충북선수단이 목표했던 종합 3위에 한발짝 멀어지는 모습이다.

6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충북은 금메달 59개, 은메달 53개, 동메달 76개를 획득하며 총 188개 메달로 총 8만7천540점을 기록하고 있다.

3위인 대회 개최지 전남과는 1만여 점 차이다.

6일 최단비(충북장애인역도연맹)가 역도 종목에서 여자 -90kg급 데드리프트·스쿼트·파워리프트 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6일 최단비(충북장애인역도연맹)가 역도 종목에서 여자 -90kg급 데드리프트·스쿼트·파워리프트 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대회 4일차에 접어든 이날까지 충북선수단은 대회 신기록이 나오는 등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저력을 뽐냈다.

올해 12연패를 목표로 순항 중인 역도 종목에서는 총 3개의 금메달을 안긴 최단비(충북장애인역도연맹)가 여자 -90kg급 데드리프트·스쿼트·파워리프트 종합에서 한국신기록을 기록했다.

이지연(에코프로비엠) 선수도 +90kg급 데드리프트 OPEN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나주시 전남장애인종합복지관 론볼경기장에서 열린 론볼 종목에는 혼성 3인조 B8(선수부) 황홍모·안중찬·박완순(충북장애인론볼연맹)이 부산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수영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광양시 성황스포츠센터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기에서는 민병언(충북장애인체육회)과 이희우(충북장애인수영연맹)가 배형과 자유형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상했다.

뒤이어 이주은(충북장애인체육회)·박상민(충북장애인수영연맹)이 은메달, 김현승(내쇼날모터스)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사격은 굳건히 종합 1위를 지켰다.

나주시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박미선(충북장애인사격연맹)은 여자 공기권총 P2 개인전 SH1(선수부)에서 합계 227.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광화·박미선·이복실(충북장애인사격연맹)도 공기권총 P2 단체전 SH1(선수부)에서 1천599점으로 은메달, 김정남·이명호(청주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 외 많은 종목에서도 충북선수단의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6일 탁구 종목에서 혼성 복식 체급 총합17(스탠딩,선수부)에 출전한 김형권(왼쪽)·김군해(오른쪽)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6일 탁구 종목에서 혼성 복식 체급 총합17(스탠딩,선수부)에 출전한 김형권(왼쪽)·김군해(오른쪽)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김군해·이종수·김형권(충북장애인체육회)가 광주를 상대로 3대 0의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주며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가 하면 김창수·박상욱(충북장애인볼링협회)도 합계 1천552점으로 1위의 기염을 토했다.

육상 경기에서는 김민주(충북장애인체육회)·이학수(셀트리온제약)가 은메달, 성락준(셀트리온제약)·오태일(충북장애인육상연맹)이 동메달을 따냈다.

이같은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충북이 4위로 밀려난 데에는 개최지 20% 가산점을 부여받은 전남과 선수 부족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재 9만7천310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남은 20% 가산점을 뺀다면 종합 6위로 밀려난다.

또 장애인 인구가 9만7천966명인 충북은 17개 시도중 12위로 열세인 만큼 선수 부상이 있었던 당구와 사이클에서는 대체 선수 부재의 영향이 컸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일부 종목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지만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했던 종합 3위를 이루고자 한다"며 "수적 열세에도 훈련에 매진했던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경기 이틀 동안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