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시상대에 선 임예진 선수
1등 시상대에 선 임예진 선수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감독 안경기, 코치 황진욱) 임예진 선수가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2023 JTBC 서울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예진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달려 최종기록 2시간34분4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2시간41분47초의 김은미(여수시청), 3위는 2시간51분01초의 김태린(합천군청)이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1위와 2위가 7분 정도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우승이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임 선수는 충북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지 3주밖에 지나지 않아 진통주사를 맞는 등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육상 중장거리 선수였던 임예진 선수가 마라톤으로 전향 후 1년 만에 이룬 성과로 지난달 전국체전 마라톤 은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이저대회 입상이다.

특히 임예진 선수는 선수생활에 치명적인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두달 만에 경기를 나설 정도로 남다른 근성을 지니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지도자상을 수상한 황진욱 코치는 "임예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비록 2시간31분52초의 개인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앞으로 계속 기록을 단축해 가까운 시일 내에 20분대 기록을 세울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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