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관계자들이 럼피스킨 의심신고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들이 럼피스킨 의심신고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가 주덕읍에 있는 한우농가에서 음성에 이어 도내에서 두번째 럼피스킨병(LSD)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께 충주시 주덕읍 사락리의 한 한우농장에서 기르던 소 13마리 중 1마리가 발열과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정밀검사 결과는 약 1주일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농가는 지난 3일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지난달 24일 확진된 음성군 한우농가와 직선거리로 20.5㎞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7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24시간 방역체제를 유지하고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시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가 방역조치와 농가에서 사육중인 소 전수 살처분, 통제초소 설치와 거리별 방역대 설정 등 선제적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해당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 농장을 대상으로 임상검사에 들어갔다.

이 농가 10㎞ 방역대에는 325개 농가에서 소 1만4천938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럼피스킨은 소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모기, 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평균 4일에서 14일이지만 최대 28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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