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판매가 하락 수익성↓… 4분기도 판매량 등 감소 전망

충북 청주시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그룹 주력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전경./에코프로
충북 청주시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그룹 주력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전경./에코프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증권가에서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저조한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내년 수요 둔화는 기정사실로 주가 반등 트리거는 수요보다 판가로부터 나타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 리튬이 반등하면 시장 관심은 3분기 수익성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낮췄다.

키움증권도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44만5천원에서 34만원으로 23.6% 내렸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 둔화와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이 예상된다"며 "전 분기 대비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61% 줄어든 375억원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44만6천원에서 33만7천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Hold'(중립)를 유지하고 적정 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했다. 내년까지 원재료 가격 영향으로 평균 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10% 하락, 판매량은 3% 감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액이 1조8천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6% 감소한 4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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