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간 상호존중, 시민생명·안전 지키기 최선"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원구조분야 특별승진대상자인 한명훈 소방장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오송 참사 등 굵직한 사고 현장을 많이 겪은 베테랑이다.

한명훈 소방장이 소방차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윤재원
한명훈 소방장이 소방차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윤재원

오송 참사 당시 화물차 의인을 포함해 9명을 구조해냈고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땐 선착대로서 동료들과 함께 요구조자를 구했다.

10년째 구조대에 몸 담고있는 그는 현재 청주서부소방서 구조 3팀의 팀장이다.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잘 이끌고 보호하는 것이 그의 목표중 하나다.

한 소방장은 "언제든 동료를 잃을 수 있는게 우리 직업이니만큼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팀장은 로프구조에도 능해 소방학교에서 강사를 할 정도다.

그는 "매년 진행되는 전국 로프 인명구조대회에서 3위를 여러번 기록했는데 1위를 달성하는 것이 저의 작은 목표"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 팀장은 "제일 잘하는 업무가 구조업무인 만큼 한명이라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화재진압분야 특진 대상자인 남이119안전센터 한만천 소방장은 내근과 외근을 두루거친 육각형 대원이다.

충북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분야 출전, 특정소방대상물 훈련 등 수많은 화재 훈련을 받았다.

한 소방장은 제일 기억남는 일로 2019년 현도면 물류창고 화재를 꼽았다.

한만천 소방장이 소방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재규
한만천 소방장이 소방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재규

당시 대형화재로 건물 붕괴의 위험성이 있었고 한 소방장은 공장측면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2층의 동료대원 2명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 신속하게 알리고 이들을 구해내는데 일조했다.

한만천 소방장은 "이번 특진도 모두 동료들 덕분에 받은 만큼 동료의 생명을 시민들의 안전과 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선 "이제 소방관으로써 중간 위치에 왔다고 생각하고 어떤 조직에서든 허리 역할이 가장 중요한 만큼 더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급분야 특진 대상자인 김지은 소방장은 구급출동만 4천건이 넘을 정도로 베테랑 대원이다.

산남119안전센터의 자랑인 그는 특히 구급대원들의 자존심인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만 17회 수상해 대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심정지 환자가 발생,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해 멎었던 심장이 다시 뛰게 됐다.

김지은 청주 소방장이 활동하면서 느낀 보람을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김지은 청주 소방장이 활동하면서 느낀 보람을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김 소방장은 "환자들이 자신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찾아올 때 구급대원으로써의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구급활동의 어려운 점에 대해선 주취자의 난동을 뽑았다.

김 소방장은 "출동 나가면 소리지르고 난동을 피우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우리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인만큼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